239명 태운 말레이 여객기 실종 8주년…"포기한 것 아니야"

입력 2022-03-07 11:05  

239명 태운 말레이 여객기 실종 8주년…"포기한 것 아니야"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 이륙 후 실종…'최악 미스터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 8주년을 맞아 현지 정부가 사고기 기체를 기필코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해 확인했다.



7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위 카 숑 교통부 장관은 전날 MH370편 실종 8주년을 맞아 한 화상 연설에서 "의문의 사건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상실감과 고통에 공감한다"며 수색을 포기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H370편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여전히 정보를 찾고 있다며 신뢰할 만한 정보가 확인되면 수색 결정과 수색팀 재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여객기는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등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가 재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동체를 찾아내지 못했다.
조사 당국은 2018년 "MH370편의 비행경로가 바뀐 것은 시스템상 오류로 보기 힘들다"며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결론냈지만, 동체와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경위를 밝혀내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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