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5% 성장 목표, 어려운 세계경제에 도움될 것"

입력 2022-03-07 11:24  

"중국 5.5% 성장 목표, 어려운 세계경제에 도움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한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세계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이 1%포인트 정도 빠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이 5.5% 경제성장을 달성하면 전쟁으로 인한 감소분을 전부 상쇄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전인대 때 제시한 '6% 이상' 목표보다 하향 조정한 것이자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에 따른 서방과의 갈등 여파가 지속되던 1991년(4.5% 목표) 이래 최저치다.
그렇지만 많은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4.8%,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평균 5.2%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달러는 세계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러온 역풍에 직면한 상태에서 올해에는 소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라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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