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국 상원 일부 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7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와 현실에 대한 무지와 함께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과 음흉함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과 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이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뒤 영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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