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화 전략부문장·한화솔루션 대표…스페이스허브도 지휘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미래 사업을 이끈다.
㈜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문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오는 29일에 열린다.
김 부문장은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을 맡아왔으며,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문장은 현재 한화솔루션[009830] 사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서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 분야에서 카이스트와의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272210]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 및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t(톤)급 엔진 제작 성공 등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 또 ㈜한화도 지난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협약을 맺으며 우주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한편 ㈜한화 이사회는 이날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권 변호사는 준법경영 전문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