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신 2X 니켈선물 ETN[510007](H)은 전 거래일보다 58.40% 오른 6만2천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상품은 런던금속거래소에 상장된 니켈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ETN 상품이다.
이 밖에도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34.61%),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33.98%), QV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33.24%),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33.15%), 대신 니켈선물 ETN(H)[510003](28.18%) 등 원자재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줄줄이 급등했다.
이종형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및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면서 러시아 생산 비중이 높은 알루미늄과 니켈 주도로 비철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유럽의 비철 생산 차질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회복은 비철 가격 상승압력을 지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대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유가 급등세는 실제 기초여건(펀더멘털)보다 러시아산 퇴출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인 경계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가능성), 유가 후퇴 국면에서 가파른 변동성 위험을 염두에 두고 섣부른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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