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인권사무소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확인된 것만 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이 외에도 2건의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트위터에서 "의료 시설과 보건 노동자에 대한 공격은 의료 중립성과 국제 인도주의 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지난 6일 현재 173만5천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피란 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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