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말리에서 테러단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 수장 야히아 주아디를 사살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 아마르 알자자이리로도 알려진 알제리 출신 주아디는 지난달 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밤에 말리 북동부 팀북투에서 160㎞ 떨어진 곳에서 숨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알카에다 리비아지부를 이끌었던 주아디는 2019년 말리로 넘어와 팀북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AQIM의 물자, 자금, 물류 등을 담당해온 주요 인물이라고 프랑스군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사하라 사막 주변 사헬 지대를 유럽으로 유입하는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보고, 2013년부터 말리를 거점으로 테러 격퇴전인 '바르칸' 작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8월 이후 두 번의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말리 군부와 갈등으로 프랑스는 말리 주둔 병력을 빼내 4∼6개월에 걸쳐 말리와 인접한 니제르 등으로 재배치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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