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11개국, 北미사일 '안보리 침묵' 비판…北에 대화 촉구

입력 2022-03-08 03:55  

한미 등 11개국, 北미사일 '안보리 침묵' 비판…北에 대화 촉구
"안보리 체제 신뢰성 해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 약화"
北미사일 관련 안보리 비공개회의…중·러 비협조로 난항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한국과 미국 등 11개국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침묵에 유감을 표명했다.
11개국 유엔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를 늘리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대표로 낭독하고,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도 동참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안보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방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차원의 공식 성명 채택을 추진해왔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성명 낭독이 끝난 뒤 "중국과 러시아도 오늘 여기 합류해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들 대사는 "(북한의) 이러한 위험한 불법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모든 회원국이 북한에 관한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를 포함한 이들 11개국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등은 "여전히 우리는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