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케이블방송 HCN은 지난해 KT그룹에 편입된 것을 계기로 3월 1일을 새로운 창립 기념일로 정하는 등 '제2의 개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3월 1일은 HCN이 1995년 첫 본방송을 시작한 실제 개국일이다. HCN은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모기업이었던 현대백화점그룹의 6월 15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아왔다.
HCN은 '우리와 모두를 연결하는 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 지역사회,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지역 사업자로서 존재 가치를 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디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지역 밀착 콘텐츠 기획·제작 등을 총괄하고 8개 권역 지역채널 역량을 모은다.
KT스카이라이프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스카이 HCN' 결합상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알뜰폰과 연계한 결합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개방형 TV도 수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도 개발 중이다.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유명 체육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맞대결, 지역의 민원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현장 예능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홍기섭 HCN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HCN의 비전과 지역성 구현을 모두 이뤄내는 것은 물론 지역채널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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