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벤처지수 전년동기비 54.5%↑…"벤처투자 확대가 견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지난해 4분기 중 국내 혁신·벤처기업 생태계의 투자 상황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작년 4분기 기준 KDB벤처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5% 상승한 503.7을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8년 산은이 개발한 종합지표로, 투자재원, 투자실적, 회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기준연도(지수=100)인 2008년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 수준이 5배로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2020년 이후 국내 벤처 생태계의 빠른 성장을 반영해 지수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2020년 1분기(279.3)에 견준 작년 4분기 지수 상승률은 80.3%에 달한다.
산은은 "세부 지수 항목 중 작년 4분기 투자재원지수(862.1)가 전년 동기 대비 약 97% 증가하며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며 "벤처펀드가 2021년 역대 최대인 총 9조2천억원 결성됐고 작년 4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3조9천억이 결성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