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원자재 오버슈팅 국면…경기침체 가능성 크지 않다"

입력 2022-03-08 11:03  

메리츠 "원자재 오버슈팅 국면…경기침체 가능성 크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메리츠증권은 고공행진 중인 원자재 가격이 오버슈팅(단기 급등) 국면에 있다며 급격한 경기 침체를 야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8일 내다봤다.
이진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급망 부족, 전쟁 등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 예측의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준의 경로로 가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미 오일쇼크 등 과거 공급 충격 때와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근거로 들면서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지만 1, 2차 오일쇼크와 같은 최대 산유국 간 분쟁보다 지금의 원유 수급 사정이 불확실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백워데이션'(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것)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제유가의 극단적 백워데이션은 '당장 원유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두려움의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10년-2년)가 20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져 역전 위협을 받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경기 둔화 및 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연구원은 또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관련 "지금은 '제재'(금융)로 야기된 '기술적 디폴트' 성격이 강하다"며 "예고된 혹은 의도된 자본 통제에 따른 지급 불능을 금융시장이 어떻게 해석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채권 익스포저(노출액)가 상대적으로 높은 알리안츠, 피델리티 등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기가 금융기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