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체결한 뇌질환 신약 3종 기술도입 및 공동 개발 계약 관련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유한양행[000100]은 국내 바이오벤처 아임뉴런사이언스(이하 아임뉴런)와 체결한 뇌 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입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해지한다고 8일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2월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뇌 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을 도입하고,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뇌암, 퇴행성 뇌 질환 등 뇌 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었다.
당시 유한양행이 아임뉴런에 지불한 계약금은 12억원, 이후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525억원으로 책정돼 총계약 규모는 537억원이었다.
그러나 유한양행이 아임뉴런과의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당시 도입한 뇌 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에 대한 공동 연구는 더 진행되지 않는다. 아임뉴런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12억원을 반환하지 않아도 되며,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에 추가로 기술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아임뉴런에서 도입한 초기 단계 후보물질의 유효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임뉴런은 2019년 4월 성균관대 교수진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의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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