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접종 완료한 돌파감염자는 3차 접종 따로 권고 안 해"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코로나19 백신과 먹는 치료제가 9일 국내에 추가로 도입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43만1천회분이 9일 낮 12시 25분 KE8518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정부가 올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5천44만회분이며 이중 1천237만회분의 국내 공급이 9일까지 완료된다. 나머지 1억3천807만회분은 연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정부가 백신 도입용으로 편성한 예산은 2조6천2억원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집행되는 예산은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지속해서 3차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본 접종을 완료한 코로나19 완치자들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따로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돌파감염된 경우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이 질병청의 예방접종 실시 기준"이라며 "다만, 본인이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7일간의 격리기간이 끝나고,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 3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돼 혈장이나 단일클론항체 등 수동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면역 반응과 항체 치료의 간섭 효과를 막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에 접종받는 것이 권고된다.
한편,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4만5천명분도 9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팍스로비드 76만2천명분과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을 합쳐 총 100만4천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13일 2만1천명분의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이 들어왔으며, 9일 도착하는 물량을 포함해 총 16만3천명분의 팍스로비드의 국내도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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