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게르트 뮐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하고 개도국의 원부자재 공급망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UNIDO는 개도국의 공업·산업 발전 현대화를 지원하고, 이를 위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엔 소속 기관이다.
뮐러 신임 사무총장의 부임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개도국의 원부자재 공급망 강화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도국의 산업 발전 지원 방안,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UNIDO 등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인 역할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단기에 산업 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이라는 UNIDO의 과업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특히 개도국의 산업발전에 있어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되는 '녹색전환'과 관련해 UNIDO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원부자재 공급망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 확보를 위해 UNIDO와 체계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뮐러 사무총장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여 본부장은 또 한국이 UNIDO를 비롯한 개도국 지원 관련 국제기구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에 적합한 위치임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UNIDO에 더 많은 한국인이 진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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