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핀에어, 러시아 영공 피해 인천~헬싱키 운항 재개

입력 2022-03-08 16:55  

[우크라 침공] 핀에어, 러시아 영공 피해 인천~헬싱키 운항 재개
남쪽 또는 북쪽 우회 항로 이용…비행시간 12~14시간으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가 러시아 영공 폐쇄로 중단했던 인천~핀란드 헬싱키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핀에어는 이달 10일부터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항로로 주 3회 인천~헬싱키 노선을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핀에어는 러시아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항공사를 대상으로 자국 영공의 비행을 금지하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인천~헬싱키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핀에어는 날씨 등의 상황을 고려해 북쪽 또는 남쪽 항로로 인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기존 9~10시간에서 우회 항로 이용 시 12~14시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핀에어는 헬싱키~일본 도쿄, 헬싱키∼중국 상하이 노선도 우회 항로를 이용해 각각 주 4회, 주 1회 운항한다. 태국 방콕·푸껫, 인도 델리, 싱가포르 노선은 기존대로 운항한다.
올레 올버 핀에어 상용부문 부사장은 "핀에어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송구하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운항 중단 시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승객에게 개별 연락해 일정 변경을 돕거나 환불해주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현재 유럽 항공편 운항 때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 항공사를 상대로는 비행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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