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정보화부장 전인대 행사서 발표…올해 5G 기지국 200만개 설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인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을 선도하는 계획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샤오야칭 중국 공업정보화사업부장은 8일 전인대 행사인 '부장통로'에 참석해 "5G 기술 발전과 함께 6G 발전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샤오 부장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자재와 핵심 부품 공급 안정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면서 "산업망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품질 제조 강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G와 관련해서도 "올해 안에 기지국 200만개 이상을 설치해 5G 네트워크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과 실물경제의 발전은 여전히 미래의 중점 방향"이라며 "제조업이 고급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공급망을 원활히 하고, 산업망을 완전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6G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는 국가로 관련 연구에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6G는 4G(LTE)보다 100배, 5G(20Gbps)보다 5배 빠른 초당 100G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이동통신 기술을 말한다.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8∼2030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연구회사 사이버 크리에이티브 인스티튜트와 닛케이가 공동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6G 관련 특허 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35%), 일본(10%), 유럽(9%), 한국(4%) 순으로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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