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대표 "5월 중국 신장 방문…선발대는 내달 출발"

입력 2022-03-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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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5월 중국 신장 방문…선발대는 내달 출발"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5월에 중국 신장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표는 "중국 정부와 (신장 지역) 방문에 대해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인권사무소와 중국 정부가 5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 작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내가 신장과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한 유엔 인권사무소 선발대의 방문도 중국 정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대는 다음 달 중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첼레트 대표는 2018년 8월 취임한 이후 신장 지역의 인권 상황을 조사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의미 있고 제약 없는 접근'을 계속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는 지금껏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첼레트 대표가 중국에서 조사 형식이 아니라 우호적인 방문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신장 방문 허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마지막 신장 방문은 2005년이다.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는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최소한 100만 명의 무슬림을 강제 수용소에 감금하는 등 인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엔이 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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