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터키의 국방부 장관이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비롯해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터키 국방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아카르 장관이 쇼이구 장관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내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휴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터키는 지역의 평화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터키 외무장관은 오는 10일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인 안탈리아에서 3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3국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면 개전 이후 처음으로 교전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관급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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