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제너럴일렉트릭·로레알도 사업 중단 동참…맥도날드는 '아직'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피자헛과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가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얌 브랜즈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모든 투자와 영업점 개발을 중단했으며 추가 조치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얌 브랜즈는 "전 세계 많은 사람처럼 우리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들에 충격을 받았다"며 "러시아에서 얻은 모든 이익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현재 운영 중인 지점에 대한 영업을 중단할 것인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얌 브랜즈는 러시아 안에서 1천여개 KFC 매장과 피자헛 5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페라리는 러시아에 차량을 더는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페라리는 성명에서 "현재 상황을 고려해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시장을 위한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속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제재와 규칙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카 제조업체 람보르기니도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도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과 투자 행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도 러시아 내 주요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이 기업은 필수적인 의료장비 제공과 기존 에너지 서비스 지원만 예외로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내 800여개 점포를 소유한 맥도날드는 비판 여론에도 아직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