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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6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체포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에 대해 브라질 법원이 본국으로의 추방 결정을 내렸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마피아 로코 모라비토(55)를 이탈리아로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신병을 넘겨받기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남서부 칼라브리아를 근거지로 한 악명높은 마피아 '은드랑게타'의 조직원인 모라비토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4차례의 궐석재판에서 모두 합쳐 103년형을 선고받았고 체포영장이 두 차례 발부됐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도피 생활을 했다.
그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추적 끝에 2017년 우루과이에서 체포돼 수감됐으나 2년 만에 탈옥했고, 2019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피 중에도 상파울루시에 사무실을 두고 유럽으로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등 마약 밀거래에 손을 댔다가 브라질 연방경찰에 꼬리를 잡혀 지난해 북동부 파라이바주의 주도(州都) 주앙 페소아 시내 해변의 아파트형 호텔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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