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9일(현지시간)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러시아가 침공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51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37명이었다.
민간인 부상자는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90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루간스크)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111명, 부상자는 462명이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하르키우(하리코프) 등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에서는 사망자 405명, 부상자 446명이 보고됐다.
인권사무소는 대부분의 사상자가 포격과 공습 등 폭발성 무기의 사용으로 발생했다며 실제 희생자 수는 집계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낮 12시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피란을 떠난 난민 수가 21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130만 명이 폴란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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