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8번 중 6번, 1년후 코스피↑…"대선은 강세 재료"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연일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주가지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981년 이후 총 8번 대선 가운데 1997∼1998년 외환위기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대선 1년 후 코스피가 상승했다.
제13대(노태우) 대선 1년 후 코스피는 91.0% 상승했고 제14대(김영삼·30.8%), 제15대(김대중·25.4%), 제16대(노무현·14.4%) 대선 때도 모두 올랐다.
제17대(이명박)와 제18대(박근혜) 대선 이후에는 각각 36.6%, 0.9% 하락한 반면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 차에는 6.6% 상승했다.
범위를 좁혀 대선 6개월 후로 놓고 보면 제13대(48.8%), 제14대(15.4%), 제19대(11.2%) 때는 플러스였으나 제15대(-22.2%), 제16대(-2.6%), 제17대(-6.5%), 제18대(-5.3%)는 마이너스였다.
제12대(전두환)부터 제19대(문재인)까지 총 8번 대선 6개월과 1년 후 평균 코스피 상승률은 각각 9.3%, 19.1%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대선이 호재였던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대체로 주식시장 강세 재료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대선 후 주가가 부진한 경우가 더 많았다.
제15대부터 제19대까지 총 5번 대선 가운데 대선 1년 후 코스닥지수가 오른 경우는 제18대(0.2%)와 제19대(32.2%) 두 번뿐으로 제15대(-31.3%), 제16대(-13.3%), 제17대(-51.7%) 때는 마이너스였다.
코스닥지수 평균 수익률은 대선 6개월과 1년 후 각각 -4.1%, -1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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