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포스코[005490]가 최근의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10여년 전 중단했던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를 시범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하디 광구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하디 광구는 포스코가 2010년 호주 광산업체 및 중국 철강사 등과 합작사 'API'를 세워 개발을 추진했던 필바라 광산지대의 여러 광구 중 하나다.
그러나 API는 당시 철강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을 고려해 개발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이 합작사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철강석 가격이 오르자 철광석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시 API를 통해 하디 광구 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작년 말 t(톤)당 119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계속 오르며 현재는 157.55달러(지난 9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하디 광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100만t 규모의 철광석 확보가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필바라 광산지대에는 수많은 광구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하디 광구를 개발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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