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1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에 즈음해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 제재에 대해 "세계 경제는 이미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러 제재는) 각국 모두에 불이익"이라고도 덧붙였다.
리 총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은 정말 우려스럽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난국을 극복하고 협상에 임하고, 평화적인 결론을 도출하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번 위기의 평화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펴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이 존중받아야 하고,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도 중시돼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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