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로 불러달라"…최태원, 격식 내려놓고 SKT '아폴로' 논의

입력 2022-03-11 17:30  

"토니로 불러달라"…최태원, 격식 내려놓고 SKT '아폴로' 논의
아폴로 TF 정규조직 확대 약속…AI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다짐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이 회사 AI(인공지능) 사업 관련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이날 타운홀 미팅 주최는 SKT 회장으로서 첫 공개 행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1일 SKT 무보수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됐다.
SKT에 따르면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최 회장 외에 유영상 SKT 대표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 회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아폴로'(가칭) 태스크포스(TF) 구성원 320여명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미팅에 참여했다.
이번 미팅은 아폴로 TF가 추진하는 SKT의 차세대 AI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2시간여에 걸쳐 AI를 중심으로 한 회사 비전과 개선 과제 등을 토론했다.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평 소통을 강조하며 SKT 방식대로 본인을 영어 이름 '토니(Tony)'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들과 그들의 룰대로 경쟁하긴 어려우니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도전을 하자"며 "아폴로는 SKT를 새로운 AI 회사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변환)하는 역할인 만큼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술 외에도 게임·예술·인문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를 활용해 중장기적인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관리할 '브레인 조직' 미래기획팀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기존 아폴로 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자원을 보강하고, SK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SKT 측은 최 회장이 AI를 SKT의 미래사업뿐만 아니라 SK 그룹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확신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오늘 이 자리는 SKT가 본격적으로 트랜스포메이션하는 첫발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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