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해발 6천496m서 다과회를…기네스 신기록

입력 2022-03-12 10:48  

에베레스트 해발 6천496m서 다과회를…기네스 신기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의 6천496m 지점에서 다과회를 즐긴 미국인 모험가와 등반가들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12일 기네스 홈페이지와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모험가 앤드루 휴스와 14명의 등반가는 작년 5월 5일 에베레스트 봉 캠프2 6천496m 지점에서 다과회를 열어 기네스북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의 티파티' 부문 기록으로 최근 인정됐다.
미국 시애틀 출신의 앤드루는 이전에도 에베레스트 등정 등 다양한 모험을 즐겼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에베레스트 등정을 준비하다가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높은 산을 오르다 캠프에서 먹는 따뜻한 한 잔의 차와 쿠키가 얼마나 뜻깊은지 알기에 다과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앤드루는 등반가들의 피로를 풀어줄 차와 '시애틀 걸스카우트 쿠키'를 준비해 야크에 싣고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다가 더는 야크가 갈 수 없는 지점부터 등짐을 지고 캠프로 향했다.



앤드루가 캠프2에 도착했을 때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속히 다과회 상을 차려 동료 등반가들에게 차와 쿠키를 내어주고 '인증샷'을 찍었다.
앤드루는 "캠프2에서의 다과회는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가 있기에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네스 기록으로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다. 이 기록이 다른 이들에게도 꿈꿀 수 있는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봉인만큼 다양한 기네스 기록이 이곳에서 세워졌다.
'전설의 셰르파' 네팔인 앙 리타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10차례 산소통 없이 등정해 '에베레스트 최다 무산소 등정' 기록과 '동계 에베레스트 무산소 첫 등정'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0년 9월 72세를 일기로 숨졌다.
또 다른 네팔인 셰르파 카미 리타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25차례나 밟아 '에베레스트를 가장 많이 오른 남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의 2002년 3월생인 셰로즈 카십(19)은 작년 말 '에베레스트와 K2봉을 둘 다 오른 최연소 등반자', 'K2봉 최연소 등반자'라는 두 가지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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