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베트남, 검사 키트·치료제 밀반입 단속 나서

입력 2022-03-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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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베트남, 검사 키트·치료제 밀반입 단속 나서
호찌민서 '중국산 추정' 의약품 대량 적발…품귀 현상에 가격 급등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안 당국이 검사 키트와 치료제 밀반입 단속에 나섰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빈 떤 구역의 한 의약품 창고에서 출처 불명의 검사 키트 5만6천여개와 치료제 7만6천여정을 압수했다.
이날 발견된 검사 키트와 치료제는 시가 40억동(2억1천만원) 상당으로 중국어로 표시가 돼있었다.
창고 주인은 캄보디아에 있는 지인을 통해 구입했다고 밝혔으나 출처를 증명할 자료는 소지하지 않았다고 공안은 전했다.
공안 조사 결과 그는 당국의 허가 없이 마스크와 소독용 알콜도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베트남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신속 검사 키트와 약품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검사 키트 및 비용 가격 상승 통제에 나섰다.
아울러 시민들이 판매 승인이 나지 않은 의약품을 싼 값에 사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8만8천440명이 추가됐다. 이는 빈푹성에서 이전에 확인된 1만9천여명이 포함된 수치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3만1천899명이 나왔고 최대 도시인 호찌민은 3천40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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