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중국 당국이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허용키로 한 데 이어 검사 키트의 출시를 승인했다.
1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국가의약품감독국(國家藥監局)은 이날 베이징진워푸(金沃夫)를 포함한 자국 5개 사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출시를 승인했다.
감독국은 이들 5개 사에 대해 전문가의 조작 하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사용하도록 하는 제한을 없앰으로써 자가 진단이 가능하게 했다.
전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자가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항원검사 응용 방안'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향후 발열 등 의심 증상자, 자가 격리 및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은 개별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해 감염 여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도입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년 만에 1천 명을 넘어서고, 무증상 감염자가 급증하자 확진 여부를 조기에 가려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지난 10일 1천100건(무증상 703건 포함), 11일 1천524건(무증상 1천48건 포함)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각각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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