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사관·군기지 있는 이라크 북부에 미사일공격…사상자 없어

입력 2022-03-13 11:37  

미 영사관·군기지 있는 이라크 북부에 미사일공격…사상자 없어
미, 발사지점 이란 지목하며 '피해 없다' 강조
이라크는 물적피해 주장…이란핵합의 복원협상 난항 중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군기지와 미국 영사관이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쿠르디스탄의 에르빌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란, 미국 관리를 인용해 탄도미사일 12발이 에르빌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와 미사일이 떨어진 정확한 위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미사일이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쿠르드 당국은 현재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상자도 없다고 미국 관리가 AP통신에 확인했다.
다만 물적 피해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라크 측 발표가 엇갈렸다.
일부 이라크 관리는 일부 미사일이 미국 영사관을 타격했고, 해당 지역에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 영사관이 신축이고 현재 비어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인 사상자가 없고, 에르빌 내 미국 정부 시설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에르빌 국제공항은 평소처럼 운영돼 결항편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했다.
에르빌 국제공항에는 미군기지도 있다.
AP통신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가 그간 이란 대리세력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한동안 이런 공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진행하고 있는 협상은 타결까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러시아가 서방의 대러제재를 합의와 연계하려고 하면서 무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 미국 관리는 AP에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번 미사일 피격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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