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9년 과학논문 피인용 상위 1%서 미국 추월"

입력 2022-03-13 12:13  

"중국, 2019년 과학논문 피인용 상위 1%서 미국 추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019년 과학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국가 순위에서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등 연구진은 지난 2일 과학저널 사이언토메트릭스(scientometr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의 논문 피인용 횟수 계산법을 재평가한 결과, 2019년 과학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에서 중국이 미국과 같거나 앞질렀다고 밝혔다.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는 세계 학문 분야별 영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연구진은 기존 계산법을 적용하면 여전히 미국이 중국을 앞지르지만, 이는 중국이 과학논문의 양과 질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계산법은 과학 연구에서 분야별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이러한 가중치는 국가별 과학 연구의 전체 결과를 비교하는 데는 타당하지 않은 접근이라고 주장했다.연구진은 "한 과학 분야를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국가별 전체 과학의 영향을 비교하는 데는 타당하지 않으며 실제로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한 결과 2019년 중국인 저자가 쓴 과학 논문의 1.67%, 미국인 저자가 쓴 과학논문의 1.62%가 각각 세계 피인용 과학논문 상위 1%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서방에서는 중국이 과학 논문의 총수에서는 이미 미국을 앞질렀으나 질적으로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그것 역시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중국이 연구·개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그것이 과학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 분야 지출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2조7천900억 위안(약 540조 원)에 달했다.
미국 국가과학재단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논문 출판 횟수는 2018년 미국을 앞질렀다.다만, 연구진은 중국이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중단한다면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연구진은 중국이 국제적 협력을 줄여나가는 경향이 뚜렷하며, 정치적 압력과 긴장 등이 그 배경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는 협업을 통해 나온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모두가 이득을 본다"며 중국의 방향이 실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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