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영국 정부는 영국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해 주는 가구에 월 350파운드(약 56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 프로그램은 영국에 친인척이 없는 우크라이나 난민도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들을 위해 여분의 방이나 집을 6개월 이상 제공하는 가구에 지원금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공·자선단체와 기업, 지역 단체도 인터넷을 통해 다음 주 말까지 숙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까다로운 비자 발급 조건을 적용하는 등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조건 없는 수용 방침을 밝힌 다른 유럽 국가들은 물론 여야를 막론한 자국 의회에서도 비판받았다.
마이클 고브 주택부 장관은 "영국의 모든 국민에게 이러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함께 우크라이나의 친구들에게 가장 절실한 안전한 집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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