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교황청 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은 13일(현지시간) TG Com 24의 바티칸 소식 코너인 '스탄제 바티카네'(Stanze vaticane)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교황청의 의지를 재차 밝혔다.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3월 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을 거듭 요청했다면서 "러시아 측이 이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 세계 사람들, 특히 러시아에서도 적대 행위 종식과 평화를 외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러한 현상이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의 희망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앞서 파롤린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아동병원 폭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어떤 이유나 동기에서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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