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코스피 장 초반 약세…외국인 순매도(종합)

입력 2022-03-14 09:35   수정 2022-03-14 09:39

우크라 사태에 코스피 장 초반 약세…외국인 순매도(종합)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04%) 내린 2,660.22다.
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24%) 낮은 2,654.93에서 시작해 2,647.25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446억원, 기관은 18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0%), 나스닥 지수(-2.1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EU는 러시아의 최혜국 우대 지위를 박탈해 러시아 상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경제 지표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발표로 낙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서방 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전기차 업종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5.88%), LG화학[051910](-2.33%), 삼성SDI[006400](2.60%) 등 배터리 기업의 낙폭이 크다. 현대차[005380](-1.78%), 기아[000270](-1.43%) 등도 하락세다.
반면 분식회계 의혹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셀트리온[068270](4.05%)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4%)도 소폭 강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8%), 운송장비(-1.05%), 화학(-1.05%), 전기·전자(-0.78%) 등이 내리고 철강·금속(2.65%), 건설업(1.50%), 서비스업(1.50%), 통신업(1.13%)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40%) 내린 888.1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6%) 높은 893.18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21억원, 기관이 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53%), 엘앤에프[066970](-4.87%), 천보[278280](-4.86%)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1%), 셀트리온제약[068760](5.77%) 등은 크게 오르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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