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13일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원자재·물류 분야에서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앞으로 몇 년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이같이 자문자답했다.
머스크는 연이은 트윗에서 "우리만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원자재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내용의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를 공유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 트위터 발언을 전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이후 자동차용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체에 쓰이는 알루미늄, 촉매 변환 장치에 쓰이는 팔라듐,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 등 금속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비용은 결국 운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직 러시아산 금속에 대해서는 서방 국가의 제재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운송사업자나, 자동차 부품업자들은 제재 가능성 등을 고려, 러시아 제품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미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는 차량 제조사에 또다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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