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3% 인하 검토…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이미 발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에 이어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000060]도 다음달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내린다.
K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다음달 11일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1.4% 인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보험료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은 앞서 인하 조처를 발표한 3개 손해보험사보다 0.1~0.2%포인트 크다.
KB손해보험은 "그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와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조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 개선 효과를 고객들과 나누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도 다음달 21일에 책임을 개시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보험료를 1.3%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3%가량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정 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다음달 중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인하키로 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합쳐 88% 수준이다.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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