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다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1천543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1천526명)를 경신했다.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만2천378명, 사망자는 59명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급격한 확산세에 당초 오는 20일 종료하려 했던 코로나19 방역규제를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타게스슈피겔이 전했다.
독일은 오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
다만, 16개 주별로 코로나19 급확산지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나 위생수칙, 출입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강화된 방역규제 도입을 결정할 수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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