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밥 아이거 디즈니 전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 스타트업 지니스에 투자를 하고 이사진으로 합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2017년 설립된 지니스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활동하는 3차원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니스는 미국 유명 연예인을 본뜬 아바타 캐릭터 제작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니버설, 워너 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 팝스타들의 아바타도 만들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까지 아이거 전 CEO를 비롯해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약 1천240억 원) 자금을 조달했다.
아이거 전 CEO는 "나는 언제나 기술과 예술의 교차 지점에 마음이 끌렸다"며 "지니스는 새로운 형태의 창의성과 표현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독특하고 강력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아이거 전 CEO가 디즈니를 떠난 이후 사업상 첫 조치로 지니스에 투자하면서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부터 디즈니 경영을 책임지며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워냈고 2021년 12월 이사회 의장을 끝으로 디즈니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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