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임주현 사장, 모두 사내이사에서 빠지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체제를 갖춘다고 15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로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고 임성기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첫째로,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번에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상정되지 않은 데 따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신규 선임했던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 사내이사는 곧 자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한미사이언스의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경영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맡고, 일상적인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들이 다룰 예정이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인 한미약품[128940]은 창업자 가족이 아닌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이끌고 있다. 임종윤·임주현·임종훈 등 창업자의 자녀들은 한미약품 사장의 역할을 지속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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