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천282대 수주해 시장점유율 5.9%로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산업차량(지게차) 시장 규모 2위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북미 건설장비 딜러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톰슨)와 소형 329대·중형 42대·전동 63대 등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현대제뉴인은 올해 1월부로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로부터 지게차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현대제뉴인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계약한 지게차를 인도할 계획으로, 장비들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과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톰슨사는 1957년 사업을 시작해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에서 굴착기와 지게차를 대여·판매한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올해 1∼2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증가한 2천282대의 지게차를 수주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만 5천300여 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뉴인의 올해 2월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평균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은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19%를 차지한다.
현대제뉴인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사를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해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고, 별도 애프터서비스(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게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수소, 무인 지게차 등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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