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지린성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5천명을 넘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규 감염자 수는 5천154명(무증상 감염자 1천647명)으로 전날(2천125명)의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우한 사태로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1만5천152명(2020년 2월 12일) 다음으로 많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곳은 지린성으로 4천67명이 발생했다.
그 외에 산둥 213명, 허베이 198명, 상하이 139명, 광둥 116명 등에서 100명 이상 나왔다.
감염자가 발생한 성·시(성급) 역시 19개에서 22개로 확대됐다.
최근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6일 526명, 10일 1천100명, 11일 1천524명, 12일 3천122명, 13일 2천125명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린성 지린시와 창춘시, 산둥성, 선전시 등 주요 발생 지역의 방역 수위를 높이고, 전 주민 핵산 검사를 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최근 일주일 35명의 감염자가 나온 베이징도 발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고, 14일부터 베이징 시내 학교 외 교육기관의 오프라인 수업을 금지했다.
국가위건위는 현재 중국 내 누적 밀접접촉자 수는 18만4천28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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