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7.5%↑…소매판매 6.7%↑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지난 1~2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작년 12월(4.3%)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1∼2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작년 3월 34.2%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려 12월 1.7%까지 떨어졌는데 이번에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공공 인프라 시설투자와 민간 기업의 시설투자 등을 합친 고정자산투자도 큰 폭 개선됐다.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2.2%로 작년 1∼12월의 4.9%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작년 중국의 월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1∼2월 35.0%까지 올랐지만 그 후로는 줄곧 낮아지는 추세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서 "1∼2월 국민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좋았다"면서도 "엄중한 국제 환경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안정 최우선 기조를 견지하고 새 진전을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 동력이 급속히 약해지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증폭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폐막한 전국민대표대회 연례회의에서 올해 5.5%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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