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은 퇴직금 297억원 포함 302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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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에서 연봉 33억여원을 받았다.
15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25억원과 상여 8억7천500만원을 합해 33억7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0년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연봉 19억7천200만원보다 14억3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3월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회장직을 수행했기 때문에 정 회장의 연봉도 같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정 회장 급여에 대해 "직무·직급(회장),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에 의거해 기본 연봉 25억원을 공시 대상 기간 중 분할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여에 대해서는 "연간 성과 및 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한 인센티브 지급액"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현대차[005380]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며,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작년 전체 연봉은 16일 현대차의 사업보고서가 공시되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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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정몽구 명예회장은 퇴직금 297억6천300만원에 급여 4억7천200만원을 합해 302억3천5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은 임원 근무기간 43.76년을 반영해 등기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산출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조성환 대표이사는 급여(7억330만원)와 상여(2억8천350만원), 기타 근로소득(490만원) 등을 합해 9억9천17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배형근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급여(5억7천280만원)와 상여(8천890만원), 기타 근로소득(150만원) 등 6억6천32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국내 생산실적은 20조2천956억원으로 전년보다 24.1% 증가했고, 해외 생산실적은 16조9천488억원으로 2020년보다 10.9%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생산실적은 고객사의 완성차 판매량 증가 및 전동화 부문 판매 증가 영향으로 늘었다"면서 "해외 생산실적이 향상된 것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한 고객사의 완성차 판매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평균 가동률은 86.0%, 해외 평균 가동률은 57.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누계 기준으로 공장 신·증설과 보완 투자를 포함한 전체 투자 금액(연구개발비 제외)은 9천55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1조8천4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작년 말 기준으로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특허 5천852건(국내 3천469건, 해외 2천392건), 디자인 660건(국내 517건, 해외 143건)으로 나타났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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