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첫 냉장고 컴프레서 공장 건설…2천600억원 투자

입력 2022-03-16 14:31   수정 2022-03-16 17:52

삼성, 인도 첫 냉장고 컴프레서 공장 건설…2천600억원 투자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2천6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첫 냉장고 컴프레서(압축기) 공장을 건설한다.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는 전날 첸나이의 ITC 그랜드촐라 호텔에서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르면 새 컴프레서 공장은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삼성전자 공장에 들어선다.
부지 면적은 22에이커로 건설 비용은 158억8천만루피(약 2천590억원)에 달한다. 연간 생산 규모는 800만대다.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든다. 냉장고의 전력사용량, 소음, 진동 수준을 결정하는 부품이라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현석 삼성전자 서남아총괄은 "새 컴프레서 공장은 인도 국내 뿐 아니라 수출용 냉장고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도 운영 중이다.
특히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고급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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