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비우호국 지도자들 개인 제재 가능"…바이든 제재 이어

입력 2022-03-16 22:07  

크렘린 "비우호국 지도자들 개인 제재 가능"…바이든 제재 이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앞서 자체 지정한 비우호국가 지도자들을 개별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비우호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가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그럴 수 있으며 그런 예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비우호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개별 제재는 러시아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7일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포함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 정부 고위인사와 정치 활동가 13명을 입국 금지자 명단에 포함하는 제재를 했다.
동시에 캐나다 정부 고위인사 및 의원 등 313명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자체 군대를 보유하되 외국 군사기지는 유치하지 않는 오스트리아나 스웨덴 방식으로 비군사화하는 방안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협상에서 타협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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