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러 제재의 영향으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한 평가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안젤라 시마웅 WHO 사무차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당초 7일부터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 V 평가를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평가의 일시 중단은 대러 제재에 따른 항공편과 신용카드 사용 같은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당국과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20년 10월 WHO에 스푸트니크 V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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