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7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5천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983만9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93% 올랐다. 오전 11시께에는 5천109만9천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1.88% 오른 4천979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5천만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함께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린 0.25∼0.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일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군사작전 중단 등 내용이 담긴 평화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337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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