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싣고 가던 화물선, 강풍에 전복"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과 가까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선박이 침몰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구조 당국을 인용해 이날 새벽 3시께 남부 아살루예 항구에서 약 48㎞ 떨어진 해상에서 UAE 화물선 '알살미'호가 침몰했다고 전했다.
자한기르 데거니 부셰르주(州) 비상대응 국장은 "선원 30명 중 29명을 구조했다"면서 "아직 찾지 못한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선박은 가라앉은 뒤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원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고, 몇몇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 있었다고 구조 당국은 덧붙였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침몰한 배가 차량을 싣고 가던 중 강풍에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화물업체 '살렘 알 마크라니'는 로이터 통신에 "악천후로 배가 침몰했으며, 이란과 바레인 당국과 협의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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