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유로본드 2종의 이자를 기한 이전에 지급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15일 지급 기일이 도래한 이자 1억1천720만달러(약 1천420억원)를 대리은행 계좌로 보내라는 지시를 지난 14일 보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대리은행이 씨티은행 런던지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금융 제재로 러시아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자산이 동결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돼 실제로 채권자들에게 이 이자가 지급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재무부는 지급 지시대로 자금이 지정 계좌에 입금됐는지에 관해서는 별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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