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현지시간) 강진 이후 일본의 원자력 규제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포함한 3개 원전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IAEA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처리수(treated water)를 보관하던 탱크 중 일부가 (원래 있던 위치에서) 2∼10cm 움직였다"면서도 누수는 없었고 방사능 수준이 올라가지도 않았다고 알렸다.
일본 당국은 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5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의 냉각 펌프가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이후 가동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제2원전의 1·3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의 펌프가 잠시 멈췄지만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도호쿠전력이 미야기현에서 운영 중인 오나가와원전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IAEA는 일본 당국의 통보 내용을 담은 이번 성명에서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단어를 썼다.
앞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전날 오후 11시 34분에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고 2분 후에 규모 7.4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여러 곳에서는 진도 6강 또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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