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 국방, 유럽의회에 "푸틴 '전범' 인정" 촉구

입력 2022-03-17 22:48  

[우크라 침공] 우크라 국방, 유럽의회에 "푸틴 '전범' 인정"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이것은 단순히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국가 테러다. 침략국의 정규군은 민간인을 전멸시키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미국이 한 것처럼 푸틴을 전범으로 인정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한 행사를 끝낸 뒤 행사장을 떠나면서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스니코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이 도시의 한 극장 건물 폭격을 언급했다. 현지 당국은 영국 BBC 방송에 이 극장 건물에 1천200명 가량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스니코프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3주간 자국 전역에서 학교 400곳, 병원 110곳, 1천 개의 주거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 1만4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레스니코프 장관은 "우리는 이길 것이다. 이것은 단지 우크라이나 국민이 치를 대가의 문제"라면서 "러시아인들을 멈출 수 있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제트기, 장갑차, 대전차, 대공 시스템 등 다수의 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가 재정 지원을 촉구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는 자국의 요구를 거부한 것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생명을 잃을 것이고 유럽 국가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의 재건 지원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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